우연히 유튜브에 알고리즘에 끌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극 전성기를 누리던 홍콩영화들의 중, 유덕화가 주연을 하고 주제곡을 부른 구일신조협려 (1992년)의 '래생연'을 주연 '유덕화'가 부르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이후 '신조협려2'가 같은 해 (1992년 9월)에 나오기도 했었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zfJbtKz3jJA
정말 아주아주 오래간만에 '래생연'을 듣다가 과거의 좋아했던 홍콩영화들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과거를 추억하면서 과거 80년, 90년대 사랑을 받았던 추억의 홍콩영화들을 한번 나열하고 싶어 져서 글을 남겨봅니다.
특히 1985년부터 1995년간 약 10여년간 특히 사랑을 받고 아직도 아련하게 그때의 추억을 간직한 명작들, 인기작들을 나열을 해봅니다.
(* 네이버와, 다음 포털등의 평점을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포스트에는 각각의 영화를 좀 더 상세하게 내용과 80,90년대의 그 영화가 한국에 끼친 영향들도 언급해 보고 싶습니다.)
추억의 홍콩영화 그시대 홍콩 배우들
1. 홍콩 르와르라는 장르의 시조 '영웅본색' (1987년)
쌍권총, 성냥개비, 트랜치코트로 대변되던 그 시절, 어디 성냥개비 입에 안 물어본 70년대 생이 있을까!
1986년에 제작된 홍콩의 액션 영화. 홍콩 느와르 장르 역대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명작으로 명성이 높다. 배우 주윤발의 대표작입니다.
과거 평론가들은 기존의 미국의 갱스터 영화와는 다른 홍콩 누아르라는 새로운 색깔을 만들었다는 평을 했었지요 ㅎ
https://www.youtube.com/watch?v=M7ZBsUf986E
2. 패왕별희 (1993년)
여자보다 더 영성스러웠던 장국영의 혼신의 연기가 압권이었던 영화, 중국의 경극의 독특함과 화려함을 경험하게 되었던 그 영화~~
1993년 중국의 진개가(천카이거, 陳凱歌) 감독이 연출한 영화. 홍콩의 작가인 이벽화(李碧華)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원작자가 각본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제목인 패왕별희는 본래 사면초가와 함께 항우와 우희의 비극적인 죽음을 담고 있는 고사를 바탕으로 하는 경극 작품이며, 이 영화의 중요한 소재이자 곧 영화의 제목
1993년 제46회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을 <피아노>와 공동수상했으며, 한국에선 1993년 12월에 하명중영화제작소가 수입 후 개봉되었습니다. 2017년과 2021년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라는 제목으로 재개봉을 했으며, 기존 156분 분량에서 15분이 추가됐고,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화질도 보강된 완전판으로 공개되었습니다.
3. 천녀유혼 (1987년)
그 시절 당대 최고의 미남, 미녀 '장국영'과 '왕조현'의 풋풋한 모습은 그 시절의 청춘들의 눈을 정화시켜 주었지요
(이 영화는 '장국영'과 '왕조현'을 당대의 아시아 최고 스타로 부상시킵니다.)
천녀유혼', 한국에서 전설의 반열에 오른 제목입니다.
왕우의 '외팔이'나 성룡의 '취권' 같은 작품들은 국내 개봉 시 폭발적 흥행과 함께 전설이 된 작품이지만 주윤발의 '영웅본색'이나 왕조현의 '천녀유혼'은 개봉관에서 흥행에 실패했지만 이후 재개봉관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전설의 반열에 오른 작품들입니다. 80년대 우리나라 재개봉관 시장, 비디오 시장이 얼마나 위력이 있었는지를 실감시킨 사례죠.
4. 천장지구 (1990년)
'홍콩 누아르'라고 불리던 당시 홍콩 건 액션 영화로 알고 봤다가 좀 아닌 걸 아는 이들도 많았을 듯. 왕가위 감독의 수작 열혈남아와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으로, 두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유덕화의 매력이 여기서도 매우 돋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이 영화의 명장면은 '유덕화'가 코피를 흘리며 웨딩드레스를 입은 '오천련'을 오토바이에 태우고 도심을 질주하는 장면(시퀀스)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평가가 되었었지요
5. 용형호제 2 (1991년)
ㅎㅎ 생략합니다. 아쉬우니 몇 장의 사진과 이미지로 대체~~~ 다들 기억들이 나시죠 ㅎ
龍兄虎弟2 : 飛鷹計劃 / The Armor of God 2 : Operation Condor
성룡이 감독, 제작, 주연한 1986년 홍콩 영화로 영어권에는 "The Armor of God"이란 제목으로 알려져 있는 1편 이후 1990년에 2편이 나오면서 이 작품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에선 부제가 '비응계획'에서 "비룡계획"으로 바뀌어 개봉을 했습니다.
6. 동방불패 (1992년)
김용의 소설 소오강호를 원작으로 한 1992년 개봉 영화. 감독 정소동, 주연 임청하, 이연걸. 음악은 원탁범(袁卓凡, Richard Yuen)이 맡았던 작품. 한국에서 인기를 끌어 90년대 초중반 국내에서 임청하가 유명해지는 계기가 된 작품이죠~
1990년 영화 소오강호의 정식 후속작으로, 영어 제목은 'Swordman II'이다. 다만 주요 배우들이 원결영을 제외하고 모두 바뀌었고, 작품의 분위기도 전작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동방불패 팬들조차도 소오강호가 이 작품의 전신인지 모르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7. 영웅본색 2 (1988년)
1987년 개봉한 영웅본색의 후속작.
전편 영웅본색보다 진화된 액션과 비주얼, 전편과 같이 사나이의 의리로 우리들의 가슴에 많은 명장면을 남겼던 영화
전편에서 죽은 '주윤발'의 쌍둥이 동생이 복수에 나선다는 설정으로 만든 속편! 특히 '장국영'의 유명한 공중전화 부스신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며 눈물샘을 자극 시켜던 명장면입니다.
https://youtu.be/Xp-VDwhtg4c
<영웅본색 2> OST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곡은 바로 장국영이 전화기 너머로 아내에게 애 이름을 지어주는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분향미래일자'입니다. 이 곡은 <영웅본색> 시리즈 전체 OST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두 곡 중에 한 곡. 다른 한 곡은 '당연정'. 당연정은 멜로디의 느낌과 가사 내용이 좀 어울리지 않는 면이 없지 않지만 이 '분향미래일자'는 가사 내용이 좋은데요. 인생무상을 느끼게 하는 그런 가사. 장국영의 전화 부스 씬이랑 너무 매치가 잘 되었던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참고로 분향미래일자란 '내일을 위해서 달리자'라는 뜻입니다.
https://youtu.be/3i-zBbuLgMI
<장국영이 부른 '분향미래일자' 가사 해석>
오늘의 일을 묻지 말아요 알려고도 하지 마세요
인생의 참뜻은 아무도 몰라 기쁨도 슬픔도 죽음도
내 인생을 묻지 말아요 돌아올 수 없는 강물이에요
사랑도 미움도 묻지 말아요 후회도 미련도 지나간 추억
한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행복의 나래를 펼쳐요
슬픔을 묻지 마세요 모든 것 잡을 수 없어 연기처럼 아무도 몰라요
오늘의 일을 묻지 말아요 알려고도 하지 마세요
인생의 참뜻은 아무도 몰라 기쁨도 슬픔도 죽음도 몰라
8. 첩혈쌍웅 (1989년) - 개처럼 살기보단 영웅처럼 죽고 싶다!
영웅본색 1, 2의 오우삼 감독이 메카폰을 잡은 영화, 특히 홍콩 누아르의 정점을 찍은 영화로 평가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영화입니다.
주윤발 이수현 주연, 오우삼 감독의 1989년 작. 영화 제목 첩혈쌍웅의 첩혈(喋血)은 '피로 물들다', '선혈이 낭자하다'는 뜻입니다. 즉 첩혈쌍웅은 피투성이 선혈이 낭자한 두 영웅이란 뜻. 주윤발과 오우삼의 대표작
<영웅본색>이 홍콩누아르의 화려한 탄생을 알렸다면 <첩혈쌍웅>은 바로 이 장르의 완성이나 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매우 슬픈 데다가 비장미 넘치는 영상과 음악, 새드엔딩으로 인해 비극의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는 명작영화.
https://tv.kakao.com/v/78301167
9. 중경삼림 (1995년)
왕가위 연출, 양조위, 임청하, 금성무(카네시로 타케시), 왕페이 주연의 영화. 1995년 홍콩 영화 금상장 4개 부문(작품·감독·남우주연상·편집), 1994년 대만 금마장 영화제 남우주연상, 1994년 스톡홀름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중경삼림>은 왕가위 감독 스타일의 시초를 알린 기념비적 작품으로, 1995년에 처음 국내에 개봉하여 왕가위 열풍을 불러일으킨 영화입니다. 영화는 1부와 2부가 나뉜 옴니버스 구조를 이루는데, 두 가지 이야기의 인물과 상황이 상당히 유사하여 느슨하게 엮어진 피카레스크 구성이라고도 보이는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제목의 뜻을 궁금해하는데, '중경삼림'이란 홍콩의 중심 번화가 주변의 빌딩 숲이라는 뜻으로 영화가 진행되는 공간적 배경을 의미합니다. 왕가위 감독은 항상 사랑의 밝은 면이 아닌 어두운 면에 주목합니다. 개인적으로 감독의 최고작이라고 생각하는 <화양연화>에서도 금기된 사랑을 다루었고, <중경삼림>에서는 사랑의 여러 속성 중 '이별'의 테마에 집중했습니다.
10. 황비홍 (1993년)
서극 감독, 이연걸, 관지림 주연으로 실존인물 황비홍의 일대기에 구전과 허구적인 살을 붙여서 각색해 영웅화한 작품
국내에 황비홍이라는 인물의 이름을 알리는 데 가장 공헌한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연걸은 거듭된 실패로 침체기였다가 황비홍으로 재기에 성공함으로써 90년대를 풍미한 최고의 액션 배우가 되었습니다.
속편으로
황비홍 2 - 남아당자강(1992),
황비홍 3 - 사왕쟁패(1993),
황비홍 4 - 왕자지풍(1993),
황비홍 5 - 용성섬패(1994),
황비홍 6 - 서역웅사(1997)
황비홍 4와 황비홍 5에서는 이연걸이 하차하고 조문탁이 대신 맡았다. 또 황비홍4에서는 원빈이 감독을 맡고 관지림도 하차했다가 황비홍5에서는 서극이 다시 감독을 맡고 관지림도 복귀했다. 황비홍 6에서는 이연걸이 다시 복귀했으나, 감독은 홍금보가 맡았습니다.
1985년부터 1995년간 약 10여 년간 특히 사랑을 받고 아직도 아련하게 그때의 추억을 간직한 명작들, 인기작들을 나열을 해보았습니다. 그중 1~10위까지 오늘 간단하게 소개를 했습니다.
다음 11~20위, 21~30위, 31~40위는 각각 포스트를 나누어서 소개를 계속하겠습니다.
(* 네이버와, 다음 포털등의 평점을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포스트에는 각각의 영화를 좀 더 상세하게 내용과 80,90년대의 그 영화가 한국에 끼친 영향들도 언급해 보고 싶습니다.)
이하 아래에는 11~40위에 홍콩영화입니다.
10 편식 나누어 간략하게 다음에 포스트를 올려보겠습니다.
11. 폴리스스토리 (1988년)
12. 이연걸의 보드가드 (1994년)
13. 폴리스스토리 2 (1988년)
14. 백발마녀저 (1993년)
15. 용형호제 (1987년)
16. 도신 정전자 (1989년)
17. 신용문객잔 (1992년)
18. 천녀유혼 2 (1990년)
19. 종횡사해 (1991년)
20. 열혈남아 (19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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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홍콩영화 2편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ㅎㅎ
21. 소오강호 (1990년)
22. 아비정전 (1990년)
23. 황비홍 ( 1991년)
24. 동사서독 ( 1995년)
25. 홍번구 (1995년)
26. 강시서생 (1987년)
27. 시티헌터 (1993년)
28. 신조협려 (1992년)
29. 화소도 (1991년)
30. 공작왕 (19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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