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의 결과, 테크 & 에너지 업계가 결정할 수도 있다?

미국 대선의 향방: 테크 & 에너지 업계의 결정적 역할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서 테크 및 에너지 산업이 중요한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테크 및 에너지 업계는 경제적 영향력뿐만 아니라 정책, 규제, 국가안보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산업입니다. 이번에서는 미국 대선이 테크와 에너지 업계에 의해 어떻게 결정될 수 있는지, 대선 결과가 이들 산업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까지 다루어 보겠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

반응형

 

미국 대선에 기업들 촉각을 곤두세워

선거는 돈이 많이 드는 일종의 행사입니다. 더욱 미국의 선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돈이 들어가는 미국의 최대 행사입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기부금이라는 돈 보따리를 쥔 미국 산업계는 민주당과 공화당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실리콘밸리에 밀집한 빅테크 기업들과 에너지업계는 각각 반독점법 위반 여부와 친환경 전환 이슈를 마주하고 있어 정치권의 흐름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두 산업 모두 어느 당 소속 후보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관련 정책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빅테크는 반독점 규제를 풀어준다면...

빅 테크 산업은 미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컴퓨팅 등 미래 기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은 막대한 자원과 글로벌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치적, 경제적 의사결정에서 큰 역할을 합니다. 8월 초,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벌인 반독점 소송에서 1심 승소한 것을 두고 실리콘밸리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민주당을 후원하는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를 비롯한 기업 관계자들은 해리스 민주당 후보에게 현재 빅테크 규제를 이끌고 있는 연방거래위원회의 수장 리나 칸 위원장 해임을 요구했었습니다. 한편, 실리콘밸리 출신인 공화당의 밴스 부통령 후보는 당초 빅테크 친화적인 정책을 약속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오히려 인터뷰에서 빅테크의 반독점 규제를 강조했습니다. 밴스는 실리콘밸리 출신 유명 인사 중 대표적인 공화당 지지자 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에게 후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영향력

2020년 대선에서 빅테크 기업들은 정치 광고와 허위 정보 확산을 관리하는 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정치적 콘텐츠와 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으며, 이로 인해 공정성 문제와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논쟁이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2024년 대선에서도 중요한 쟁점이 될 것입니다.

테크 기업들은 알고리즘을 통해 콘텐츠를 조정하고, 정치적 메시지의 확산을 관리할 수 있는 막대한 권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보를 큐레이션함으로써 특정 담론을 증폭하거나 억제할 수 있으며, 이는 대중의 정치적 인식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정치 후보들에게도 중요한 문제로, 그들의 메시지가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도달하고 받아들여지는지가 테크 플랫폼의 결정에 의해 좌우될 수 있습니다.

 

빅 테크 산업의 로비 활동

테크 기업들은 오랜 기간 동안 강력한 로비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해 왔습니다. 이들은 데이터 규제, 반독점 법안, 기술 혁신 지원 정책 등에 대해 로비를 벌이며,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2024년 대선에서도 테크 기업들은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호하기 위해 정치적 참여를 강화할 것입니다.

 

 

에너지업계는 ‘수압 파쇄법’이 키워드

에너지 산업은 전통적인 석유 및 가스 산업에서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에너지 자립과 기후 변화 대응은 대선 정책에서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며, 이 산업이 경제 및 환경 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민주당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에너지에 우호적이고, 공화당은 전통 석유산업에 우호적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는 셰일가스와 셰일오일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이 쟁점인데, 셰일산업은 전통적인 석유산업은 아니지만 친환경에너지와 거리가 멀고, 수압 파쇄법을 이용한 시추 과정에서 생태계를 해친다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셰일산업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미국에서 생산되는 셰일오일은 전통적 원유 생산량의 64%에 달합니다.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의 주요 수입원이 바로 수압 파쇄법을 이용한 셰일가스 추출입니다. 공화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원래부터 찬성 입장이었고, 해리스 부통령은 반대에서 허용으로 입장을 바뀌었습니다.

 

전통 에너지 vs. 신재생 에너지

석유 및 가스 산업은 여전히 미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공화당 후보들에게 중요한 후원 세력입니다. 이 산업은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에너지 독립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화당 후보들은 일반적으로 전통 에너지 산업을 지지하며, 규제 완화와 세금 혜택을 통해 이 산업을 지원하려 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기후 변화에 강력히 대응하려는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풍력, 전기차 배터리 등 신재생 에너지는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는 청정에너지 일자리 창출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들은 이 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기후 변화를 완화하려는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에너지산업 지역적 정치 영향력

에너지 산업은 특히 지역 정치에서 큰 영향을 미칩니다. 텍사스와 같은 전통적인 에너지 생산 주에서는 석유 및 가스 산업이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의 전통 에너지 지지 정책이 강력한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캘리포니아와 같은 신재생 에너지 선도 주에서는 청정에너지 산업이 부상하며, 기후 변화 대응이 중요한 정치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에너지 산업의 로비 활동

에너지 산업 역시 정치적 로비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석유 및 가스 산업은 오랫동안 공화당 후보들에게 강력한 후원 세력으로 작용해 왔으며, 신재생 에너지 산업 역시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각 산업은 대선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치적 로비를 벌일 것이고, 현재 치열하게 로비중일 겁니다.

 

 

728x90

 

유권자들의 관심과 산업 간의 연결고리

-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

대선에서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는 경제, 일자리, 건강보험, 기후 변화 등 다양합니다. 테크 및 에너지 업계는 이러한 이슈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각 산업의 정책 방향은 유권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테크 업계는 일자리 창출과 기술 혁신을 통해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에너지 업계는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지 자립을 통해 국가 안보와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 간의 연결고리는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산업의 정치적 영향력

테크 및 에너지 업계는 각자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이는 대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들 산업은 유권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으며, 따라서 이들 업계의 정책적 방향은 유권자들의 관심과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