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속 불소, 어린이 IQ 떨어뜨릴 수 있다' 미국 정부 첫 공식 인정
수돗물과 불소
어린이가 높은 수준의 불소에 노출되면 지능지수(IQ)가 떨어질 수 있다는 미국 정부 기관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권장기준의 두 배에 달하는 불소가 함유된 수돗물을 마신 어린이는 아이큐IQ가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미정 정부가 공식 인정한 겁니다.
국립 독성물질관리프로그램(NTP)이 기존 연구들을 분석해 작성한 최근의 보고서에서 미연방기관은 높은 수준의 불소 노출과 어린이의 IQ저하 사이의 연관성을 '중간 수준의 신뢰성'으로 처음 인정했습니다.
보고서는 다양한 불소 노출 수준에서 IQ가 얼마나 저하할 수 있는지 수치화 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높은 수준의 불소 노출을 받은 어린이는 IQ가 2~5 포인트 저할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약 0.6%인 190만명 정도가 1.5mg/ℓ 이상의 불소가 포함된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이 보고서는 낮은 수준 함유된 불소가 갖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는 않았으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높은 수준의 불소가 성인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과거 불소는 물과 토양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미네랄의 한 종류로 약 80년전 과학자들은 자연적으로 불소가 더 많이 포함된 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충치가 더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를 계기로 치아 건강을 위해 불소 사용을 독려하는 움직임이 시작되어 수돗물뿐만 아니라 치약에도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불소는 치아를 코팅하고 있는 애나멜(법랑질)을 강화해 치아를 충치로 부터 보호하는 작용을 합니다.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하면 충치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으로 1940~1950년대에는 불소화 수돗물을 공급한 지역에서 충치 발생률이 60%감소했었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과거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불소는 치아를 강화하고 충치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며, 낮은 농도의 불소를 음용수에 첨가하는 것은 지난 세기 최고의 공중보건의 성과 중 하나로 여겨진다 라고도 했었습니다.
미국의 AP통신은 “비록 이번 보고서가 수돗물에 포함된 불소만의 건강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작성된 것은 아니지만, 높은 불소 수치가 신경학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인정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연구원인 애슐리 말린은 “임신부가 물 뿐만 아니라 특정 유형의 차에서 불소 섭취를 줄이는 것이 타당하다”며 “음료에 불소 함량 표시를 요구할지에 대한 정책 논의가 필요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 상수도 불소 주입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고, 1981년 경남 진해시에서 시범사업으로 이를 처음 시작했고 이후 청주, 과천, 포항 등으로 확대되며 전국적으로 시행됐으나, 수돗물 불소화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이에 2003년 과천과 포항이 해당 사업을 중단한 데 이어 청주도 2004년에 이를 중단하는 등 사업 규모는 갈수록 줄어들었습니다.
2015년 13개 지역, 2016년 12개 지역, 2017년 10개 지역으로 점차 감소했고, 2018년부터 현재까지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없습니다
불소란 무엇인가?
불소는 바다, 호수, 강과 같이 물 속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충치예방물질입니다. 불소는 특정 음식이나 음료에도 자연적으로 들어가며 그 수치는 매우 다양합니다.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불소는 치약과 같은 특정 치과제품에 첨가 되기도 합니다.
불소는 어떻게 치아를 보호하나?
불소는 어른들이나 아이들 모두에게 좋습니다. 치아가 잇몸을 뚫고 올라오기 전에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불소를 섭취하면 치아의 에나멜을 보다 튼튼하게 할 수 있어 충치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섭취를 통한 불소의 효과를 전신적인 효과라고 합니다.
치아가 모두 맹출 되고 난 뒤 불소는 약해진 치아에나멜을 강화(재광화)시켜주며 초기충치를 원래 상태로 회복시킵니다. 불소치약으로 양치질을 하거나 기타 다른 불소제품일 이용할 때 불소가 치에 닿게 됩니다. 치아에 뭍은 불소는 국소적으로 치아에 영향을 줍니다. 이를 불소의 국소적 효과라고 합니다.
수돗물 불소화란 무엇인가?
수돗물 불소화는 마시는 물에 불소의 함량을 늘려 충치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2012년 기준으로 미국 인구의 75%에게 불소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수돗물 불소화를 했던 이유는?
수돗물을 불소화 하는 이유는 비용효과적인 공중보건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수돗물 불소화에 들어가는 년간 평균비용은 대도시의 경우 사람당 0.5불 정도이고 소도시의 경우 3불정도 입니다.
충치는 천식보다도 흔한, 발생률로 따지면 5배나 높은 질환입니다. 치료하지 않은 충치로 인한 통증으로 식사와 말하기가 어려워 지는 등 직장이나 학교에서 생활이 어렵게 됩니다.
미국 일반외과학회의 2000년 보고에 따르면 치과관련질병으로 인한 학교 수업 손실이 매년 5천 1백만시간 이나 된다고 합니다. 수돗물불소화가 아니라면, 그 수치는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 되기도 했었습니다. 미국치과의사협회는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수돗물불소화를 지지해왔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수돗물 불소화는 어린이와 어른들의 충치발생을 최소 25% 줄여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미국치과의사협회, 미국의료연합, 세계보건기구와 기타 수돗물불소화를 지지하는 많은 단체들이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수돗물불소화를 20세기의 10가지 위대한 공중보건사업의 하나로 인용하기도 했었습니다.
단순히 불소수돗물을 먹는 것 만으로 구강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사실로 받아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 보고서와 미국정부의 보고서에 대한 인정이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불소화에 반대했던 여러 시민단체들의 주장들은?
불소를 제외한 모든 물을 처리하기 위한 화학물질들은 물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마실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들이다. 그러나 불소는 물 그 자체가 아닌, 물을 마시는 사람을 치료하겠다고 첨가되는 유일한 화학물질이다. 수돗물 불소화는 쉽게 말해 대중에 대한 일률적인 약 처방의 형태를 띈 다고 할 수 있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수돗물 불소화를 거부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불소가 사람에게 필요한가?
불소는 필수영양소가 아니다. 충치를 포함하여 불소결핍으로 인해 생기는 질병은 없다. 불에 불소를 첨가하는 것은 소금에 요드를 넣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는 뜻이다. 불소와 달리 요오드는 인체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이다(요오드는 갑산성 기능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그러나 불소는 사람에게 그 어떤 필요성도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나라들이 수돗물을 불소화 했나?
서유럽의 97%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불소화를 거부했다. 여기서 예외인 유일한 국가가 미국인데 미국 수돗물 공급의 70%가 불소화 되었다. 영국 불소화 연합회(the British Fluoridation Society)에 따르면 전세계 모든 불소화된 국가의 인구를 합산한다 해도 미국의 불소화된 인구 보다도 작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없습니다
불소는 물 속에 자연적으로 들어있나?
일반적으로 고농도 불소를 함유한 담수(공장에서 산업폐기물로 배출하는 불소에 오염된 물이 아니라)는 깊은 지하수와 우물에서 발견 됩니다. 자연상태에서 발견 되는 고농도 불소를 지속적으로 섭취한 사람들은 충치가 예방되는 축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심각한 치아손상(치아불소증)과 뼈질환, 지능지수 저하, 갑상선질환, 및 불임증상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UNICEF와 같은 국제 조직은 이러한 고농도 천연불소에 노출된 지역을 찾아내 물 속에서 불소를 제거하는 일을 돕고 있다.
감사하게도 대부분의 담수는 매우 낮은 수준의 불소를 함유합니다. 오염되지 않은 담수의 평균 불소수치는 0.1ppm 이하로 이는 의도적으로 수돗물을 불소화한 수치(0.7ppm~1.2ppm)의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불소화된 물이 충치발생을 줄여주나?
만약 수돗물 불소화가 주는 혜택이 있다면 그것 아주 미미할 뿐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실시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불소화된 지역과 비불소화된 지역의 충치율에 통계적인 유의미한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출한 데이터에 따르면 충치율이 불소화 된 나라보다 비불소화된 나라에서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충치예방을 위해 불소를 먹을 필요가 있나?
아니오. 비록 수돗물 불소화가 불소를 섭취하는 것이 치아를 강화한다는 1950년대의 전제 하에 승인 되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치과연구자들은 불소의 최대 장점은 섭취가 아니라 불소가 치아와 접촉함으로서 생긴다는데 동의합니다. 물이던 타블렛이던 충치예방을 위해 불소를 섭취할 이유는 없습니다.
불소를 섭취(삼킴)함으로서 생기는 위험성은?
불소는 매우 독성이 강한 물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강한 독성이 비소나 불소가 살충제로 사용되는 이유입니다.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미국에서 판매 되는 모든 불소 치약에 삼켰을 때 독성통제센터에 연락하라는 ‘독성경고’ 표기를 의무화한 이유입니다.
과도한 불소노출은 고통스러운 뼈질환(골격불소증)뿐 아니라 아불소증(치아의변색)의 원인입니다. 이 외에도 과도한 불소노출은 관절염, 당불내성(glucose intolerance),골다공증, 갑상선질환, 심혈관계질환, 복통, 특정형태의 암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비록 이런 질환들이 아주 적은 불소의 양으로도 생길 수 있느냐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특정부류의 사람들은 불소의 독성이 특히 취약합니다. 유아, 신장질환환자, 칼슘이나 요드등의 영양결핍환자 등.
수돗물이 불소화 되지 않은 지역에 산다면, 불소첨가물을 아이에게 공급해야 하나?
불소첨가물은 불소가 영양소라는 잘못된 가정하에 만들어진 것들로, 현대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불소첨가물은 치아불소증의 위험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충치예방효과는 미미하며 대부분의 서방국가에서는 불소첨가물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수돗물 불소화를 지지하는 미국치과의사협회만 거의 유일하게 충치위험이 높은 아이들에게 소첨가물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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