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키드 관람 리뷰, 뮤지컬을 뛰어넘은 감동, 파트2는 언제?"

영화 위키드, 마법 같은 우정과 성장의 이야기

영화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세계관과 두 여성 캐릭터의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서쪽 마녀 엘파바와 북쪽 마녀 글린다의 이야기는 단순히 선과 악의 이분법을 넘어, 각자가 지닌 고유한 내면의 갈등과 성장을 담아낸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영화 위키드

 

시작부터 빠져드는 이야기

위키드는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에메랄드 시티의 화려한 배경과 신비로운 음악은 마치 한 편의 동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엘파바가 태어나는 장면에서부터 그녀의 초록색 피부가 부각되며, 그녀가 겪게 될 차별과 고난을 암시합니다. 영화는 단순히 마법의 세계를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엘파바와 글린다라는 캐릭터의 복합적인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이들의 첫 만남은 불편하고 서투르지만, 서서히 우정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매력적으로 그려졌습니다.

 

영화 위키드와 뮤지컬 위키드

캐릭터의 입체적 묘사

엘파바: 차별을 넘어선 강인함

엘파바는 영화의 핵심을 이루는 캐릭터입니다. 초록색 피부로 인해 늘 주변의 편견과 조롱을 받아왔지만, 그녀는 그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성장합니다. 영화는 그녀를 단순히 피해자로 그리지 않고, 자신의 독특함을 무기로 삼아 세상을 바꾸려는 인물로 묘사합니다. 엘파바가 부르는 ‘Defying Gravity’는 단순히 그녀의 노래가 아닌,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선언과도 같습니다. 이 장면에서 느꼈던 전율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습니다.

 

글린다: 외면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진정성

한편, 글린다는 처음에는 외모와 인기에 집착하는 단순한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진정성이 드러납니다. 엘파바와의 관계를 통해 그녀 역시 변화하고 성장하며, 결국 자신이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글린다가 부르는 ‘Popular’는 코믹한 요소와 함께 그녀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장면이었습니다.

 

위키드 엠파바와 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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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비주얼과 음악의 조화

마법 같은 비주얼

영화 위키드는 시각적으로도 놀라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에메랄드 시티의 웅장한 풍경과 마법의 세계는 단순히 배경을 넘어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엘파바가 하늘로 떠오르는 장면은 강렬한 시각적 효과와 함께 그녀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초록빛과 금색으로 어우러진 시각적 연출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감동적인 사운드트랙

뮤지컬 영화답게, 위키드의 음악은 감정을 배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Defying Gravity’, ‘For Good’, ‘No One Mourns the Wicked’ 등 대표곡(위키드OST)들은 캐릭터들의 감정을 깊이 있게 전달하며 관객의 몰입을 돕습니다. 특히 엘파바와 글린다가 함께 부르는 ‘For Good’은 두 사람의 우정이 가장 극적으로 표현된 순간으로, 눈물을 참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Defying Gravity

아티스트

Kristin Chenoweth, Idina Menzel

앨범

위키드 OST

발매일

2003.12.15

 

For Good

아티스트

Kristin Chenoweth, Idina Menzel

앨범

위키드 OST

발매일

2003.12.15

 

영화 위키드의 장면들

 

감정의 파도에 휩싸이다.

위키드는 단순히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영화가 아니라, 관객의 감정을 강하게 흔드는 작품입니다.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은 단순한 감정을 넘어서, 서로의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자리 잡습니다. 엘파바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세계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 글린다가 자신의 인기를 넘어 진정한 친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영화를 보며 제가 느낀 가장 큰 감정은 ‘공감’이었습니다. 엘파바의 외로움, 글린다의 갈등, 두 사람의 화해와 결단은 우리 삶의 다양한 관계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이 진정한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보며, 제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게도.... ㅎㅎ

 

 

재미와 메시지의 완벽한 균형

위키드는 진지한 메시지와 재미 요소를 훌륭히 균형 잡아 보여줍니다. 영화는 차별과 편견, 우정과 용기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머와 코믹한 장면을 적절히 배치하여 관객이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글린다의 익살스러운 행동과 대사는 관객에게 웃음을 주면서도, 그녀의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위키드

 

여운이 남는 결말

영화의 결말은 관객에게 많은 생각을 남깁니다. 엘파바와 글린다가 서로의 삶에 남긴 흔적은 단순히 우정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깊습니다. 영화는 완전한 해답을 주기보다는, 관객 각자가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투영해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깁니다. 저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엘파바와 글린다의 이야기를 곱씹으며, 그들이 겪은 모든 순간이 하나하나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원작을 이미 보았거나 뮤지컬 위키드를 이미 경험했던 사람들이라면 영화를 파트 1과 파트 2 등으로 나누었음에 큰 아쉬움이 있었을 듯합니다.

 

위키드

감상평

영화 위키드는 단순히 뮤지컬을 각색한 영화가 아닙니다. 이는 선과 악의 경계를 허물고, 차별과 편견을 넘어서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진정한 우정과 용기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작품입니다. 엘파바와 글린다의 이야기는 단순히 마법과 판타지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의 삶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이고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두 시간 반 동안, 마법 같은 세상의 이야기를 즐기며, 새로운 감동과 재미를 느꼈습니다. 영화 위키드는 관객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여운과 메시지를 남기는 작품이었습니다. 마법과 감동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모든 분께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영화 관람 전 알아두면 좋은 팁

영화의 러닝타임은 160분으로 다소 긴 편이므로, 편안한 관람을 위해 간식을 준비하거나 편한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원작 뮤지컬이나 '오즈의 마법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다면 더욱 풍부한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2024년 11월 20일에 개봉하였으며,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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